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3대4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두산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통산 3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선수들의 활약이 김태형 감독의 300승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타자들은 올 시즌 최다 21안타에 13득점을 만들어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동시에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해 김태형 감독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김태형 감독은 첫 시즌 144경기에서 79승65패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KBO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승수인 93승1무50패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41경기에서 82승3무56패로 정규 시즌 2위의 성적을 올렸다. 작년 정규 시즌은 팀당 144경기였지만, 게실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느라 KBO에 정식 공문을 보내고 결장한 3경기는 집계에서 제외된다. 그 기간 두산이 거둔 2승1패의 성적은 한용덕 당시 감독대행(현 한화 감독)의 기록이다.
올 시즌에도 66경기에서 46승20패의 성적으로 빠르게 300승을 달성했다. 통산 495경기만의 300승 달성이다. 두산 구단 역대 사령탑 중 최소 경기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김경문 전 감독의 554경기였다.
KBO리그 전체로 따져도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빠른 페이스다. 류중일 현 LG 감독이 삼성 시절 493경기만에 300승을 달성했고, 김태형 감독은 김영덕 전 감독과 더불어 역대 두번째로 빠르게 300승을 거머쥔 사령탑이 됐다. 부임 이후 두산이 꾸준히 빼어난 성적을 거뒀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현 10개 구단 감독 중 통산 승수를 따지면 류중일 감독이 통산 503승으로 가장 많고, KIA 김기태 감독이 398승으로 2위에 올라있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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