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A대표팀 감독(48)이 고심 끝에 꺼내든 카드는 포백(4-back)이었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1996년 친선경기에서 스웨덴을 처음 만난 한국은 역대 세 차례 맞대결에서 2무1패를 기록,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전날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F조가 혼돈의 양상을 띈 가운데 한국의 스웨덴 승리는 "어차피 3패"라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황금열쇠가 될 수 있다.
이날 신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고공 폭격기' 김신욱(전북)을 세운 신 감독은 양쪽 윙포워드에 주포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포진시켰다.
신 감독은 김신욱이 스웨덴의 장신 중앙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란크비스트(1m92), 빅토르 린델로프(1m87)와의 공중볼 싸움과 포스트 플레이로 버텨준 뒤 양쪽 윙포워드 손흥민과 황희찬이 상대 뒷 공간을 파고들어 골을 넣겠다는 전략을 폈다.
중원에는 세 명의 미드필더를 뒀다. 경험 많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K리그 MVP' 이재성(전북)을 전진 배치하고 '캡틴' 기성용을 원 볼란치로 세웠다. 구자철과 이재성 중 한 명은 스웨덴의 경계대상 1순위 에밀 포르스베리의 그림자 수비를 맡게 됐다.
가장 고민이 컸던 수비진은 스리백이 아닌 포백으로 결정됐다.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도쿄)-이 용(전북)으로 구성됐다. 스웨덴이 올라 토이보넨과 마르쿠스 베리 투톱을 가동하면서 스리톱보다는 포백으로 맞서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또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왼쪽 풀백에는 '멀티 능력'을 뽐내는 박주호가 선택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스웨덴은 예상대로 4-4-2 포메이션으로 한국을 상대한다. 최전방 투톱에 토이보넨과 베리가 호흡을 맞추고 포르스베리, 세바스티안 라르손, 알빈 엑달, 빅토르 클라에손이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루드윅 아우구스틴손-린델로프-그란크비스트-미카엘 루스티로 구성됐다. 골문은 로빈 올센이 지킨다. 니즈니 노브로고드(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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