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탓하기 보다는 우리가 더 잘 했어야 한다. 아직 끝난게 아니다. 우리 선수들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 간판 공격수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 스웨덴에 0대1로 패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김민우 형이 실수하려고 그런 게 아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 주려다가 나온 장면이다. 같은 동료로서, 국민으로서 고개 들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로봇이 아니고 실수는 한다. 기 죽은 모습보다는 좀 더 운동장에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같은 선수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그는 2차전 멕시코에 대해 "상당히 준비가 잘 된 팀이라고 느꼈다. 독일을 꺾을 정도면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는 팀이다. 적극적으로 나가고, 수비는 거칠었다. 다음에 붙는 팀이라 더 그렇게 봤다. 어차피 우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 끝난 건 아니다. 선수들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출발이 아쉽다. 준비했던 것이 잘 안 됐다고 생각하는지?
골을 안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골을 먹으면 2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조심했다.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고 실점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많이 아쉽다.
-유효슈팅이 없었다
계속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나가는 상황이었다. 공격수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었다. 아쉽다. 계속 수비하고, 공격 나가려면 거리가 머니까. 골을 못 넣었으니 공격수가 책임질 부분이고, 선수들도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오늘 전형과 전술을 평가전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맞붙는 선수들만큼 수준이 안 된다. 월드컵은 내려 서서 시작하는 게 맞다. 선수들끼리 미팅하고 대화를 나눠 준비했다. 앞에서 압박하면서 좋은 경기 펼치고 싶지만 결과물이 항상 우선이다.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국내서 느끼는 것 같다. 선수로서 그런 부분 느꼈나?
이기면 좋은 거고, 지면 나쁜 거라 본다. 잘 모르겠다. 판정이 결과를 바꿀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거니까. 우리에게 조금 더 잘 봐줬으면 하니까. 경기에 영향을 미칠 부분은 특별히 없었다. PK 부분은 비디오를 봤으니 공정한 평가가 나왔을 거라 믿는다. 심판 탓 하기보다는 우리가 더 잘했어야 했다.
-4년 전보다 2차전 준비가 더 어려운 조건이 있다. 멕시코가 인상적인 경기를 했는데.
상당히 준비가 잘 된 팀이라고 느꼈다. 독일을 꺾을 정도면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는 팀이다. 경기 인상적으로 봤다. 적극적으로 나가고, 수비는 거칠었다. 다음에 붙는 팀이라 더 그렇게 봤다. 어차피 우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 끝난 건 아니다.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겠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했으면 한다.
-경기 끝나고 김민우게에 한 얘기는?
계속 고개 숙이길래 떳떳이 들라고 했다. 민우 형이 실수하려고 그런 게 아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 주려다가 나온 장면이다. 같은 동료로서, 국민으로서 고개 들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로봇이 아니고 실수는 한다. 기 죽은 모습보다는 좀 더 운동장에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같은 선수로서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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