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기록의 사나이' 박용택과 김현수가 나란히 의미있는 안타를 때려냈다. 박용택은 1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안타 2개(4타수 2안타 1볼넷)를 더했다.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안타(양준혁 2318개)에 4개차로 다가섰다. 박용택은 2314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도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해 9년 연속 100안타(프로통산 12번째)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차우찬의 역투에 힘입어 4대0으로 승리, 시즌 첫 2위 고지를 밟았다.
박용택의 대기록은 세월이 차곡 차곡 쌓여 만들어진 끈기와 노력, 땀의 산물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다안타 타이에 6개를 남겨둔 상태였다. 대기록 달성 시기는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잠실 홈 3연전이 유력했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도 "대단한 기록이다. 이제 안타 6개가 남았다. 하루에 두개씩 치는 것도 쉽지 않다. 아무래도 청주 3연전에서는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박용택은 이날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를 상대로 1회 좌전안타, 3회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대기록 조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5회는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김민하에게 잡혔다. 7회는 볼넷, 8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부담감으로 인한 타격감 다운이 전혀 없는 상태다.
올시즌 전경기 출전을 감행하고 있는 김현수는 73경기만에 100안타를 돌파했다. 이날 4타수1안타 1볼넷. 김현수의 시즌 최다안타는 2009년 두산 베어스 시절로 172안타(133경기, 482타수 172안타, 타율 3할5푼7리)였다. 이같은 페이스라면 200안타도 노려봄직하다.
박용택과 김현수는 3번과 4번에서 팀타선을 이끌고 있다. LG는 팀타율 3할로 두산을 제치고 1위를 질주중이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긴 부상공백은 박용택과 김현수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메워질 수 있었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의 복귀 시기에 대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만 돌아와도 좋겠다. 캐치볼을 하고 타격연습도 시작했지만 관건은 뛰는 것이다. 좀더 천천히 올리려 한다. 무리해서 다시 다치면 회복까지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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