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지난 1일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를 웨이비 공시함으로써 방출 조치를 취했다.
파레디스는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겸했지만, 활약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1군 등록과 말소를 각 3차례 거친 끝에 결국 퇴출됐다. 두산은 파레디스를 대신할 대체 요원을 현재 물색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후보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과 관련해 "전반기 내에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은 오는 12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전반기 남은 경기는 19게임이다.
전반기 영입이 힘든 이유는 미국 등 외국인 선수 시장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아무나 무턱대고 데려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을 경우 이적료가 만만치 않고,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라면 실력을 장담할 수 없다. 두산은 현재 거포 외야수를 원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두산이 신중을 기하는 이유는 '정말'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함이다. 물론 현재 멤버로도 충분히 레이스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 두산은 전날까지 47승22패를 기록,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와의 8경기나 앞서 있다. 19일까지 두산의 팀타율은 2할9푼6리로 3위, 팀홈런은 82개로 5위, 경기당 득점은 6.09점으로 1위. 새 외인 타자 합류 시점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렇다고 없이 갈 수는 없다. 손해보는 느낌"이라면서 "영입 마감(8월 15일)까지 데려오면 된다"고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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