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그맨 故김태호의 안타까운 죽음에 연예계, 특히 그와 함께 했던 개그맨 동료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개그맨 故김태호가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일어난 유흥주점 방화 사건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19일 뒤늦게 전해졌다. 지인과 골프 행사를 위해 군산을 찾았다가 뒤풀이를 위해 이동한 술집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을 받은 동료들은 SNS 등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故김태호의 갑작스로운 비보에 라이브 방송을 미룬 심진화는 자신의 SNS에 "죄송하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룬다. 다시 공지하겠다"는 자필 글을 올렸다.
후배 개그맨 권영찬은 "참 열심히 살아온 형, 좋은 곳으로 부디 가시라"고 김태호를 추억하며 애도를 표했고 김미진은 생전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라며 애통한 심정을 표했다.그는 "오빠, 너무 따뜻한 태호 오빠! 착하디 착한 광현 오빠! 오빠를 왜 오빠가 왜!"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선배 이용식은 그동안 후배였던 고인을 더 많이 지켜주지 못한 애통함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SNS에 고인의 올리며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 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고 안타까워 했다.
트로트 가수 서인아도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했다. SNS에 "몇 주 전만 해도 오빠랑 이렇게 행사도 같이했었다"며 "오랜만에 호흡도 잘 맞다며 칭찬해주고 늘 1순위로 이뻐해주던 오빠. 무슨 일 있음 꼭 전화 와서 일 같이하자고 먼저 손 내밀어주던 오빠.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에요. 거짓말이죠? 믿기지가 않아 한참을 가슴을 쥐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거 다 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맘 편하게 푹 쉬세요"라고 명복을 빌었다.
KBS 희식인실에는 KBS 공채 개그맨인 고인의 죽음을 알라고 애도를 비는 공지가 개제 됐다. 부고 공지를 받아든 후배 개그맨 모두 황망을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게 관계자의 이야기. 관계자는 "후배들이 선배가 군산 유흥주점 방화 사건의 피해자이자 사망자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태호는 '코미디세상만사', '6시내고향', '사랑의가족' 등에 촬연했다. 2013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공로상, 2014년 같은 시상식의 MC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개그계의 발전을 위해 힘썼던 그는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 귀빈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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