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주도면밀한 계획 속에 유찬(김준면)의 모든 것을 빼앗고 넥스트인에서 냉정하게 몰아냈던 태주(오창석)의 1인자를 향한 질주가 여전히 거침없다. 유찬을 몰아내기 위한 모든 계획들이 치밀하게 이뤄졌듯 넥스트인 대표이사의 위상을 세우는 데도 오차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
"빅파일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갈 겁니다. 머지않아 여러분의 아이들이 커서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닐 겁니다. 우리 남편이, 우리 아빠가 바로 빅파일을 만든 사람이라고."라며 빅파일의 가치를 설파하기도 하고, 장팀장이 빅파일 프로젝트의 가치와 철학에 대해 얘기할 때도, "비즈니스에선 철학 보다 중요한 게 효율"이라며 자신만의 확고한 경영 철학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으론 빅파일 인터페이스의 포기로 실망한 빅파일팀 직원들에게는 연봉과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올린 새 계약서를 제시하며 당근책을 쓰기도 했다.
독보적인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듯 헤어스타일도 세련되게 바뀌어 있었고, 특히 넥스트인의 상징적인 공간이었던 낙서벽을 모든 직원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직접 자신의 손으로 흔적을 없앨 때는 디렉터의 냉철함만 가득해 보였다.
그러나 태주의 질주 다른 한편에는 도전이 도사리고 있었다. 과기정통부 회의를 주재한 정차관은 빅파일 인터페이스의 교체를 두고 "빅파일 시스템의 중심에는 인간의 편의성이 있고,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빅파일의 인터페이스라고 하지 않았나요?"라며 "기술의 차별성도 없고 돈은 돈대로 아껴야 되는 거면, 굳이 왜 과기정통부에서 넥스트인과 빅파일을 개발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드네요."라며 제동을 걸었다.
또한 정차관은 보라에게 빅파일 인터페이스의 오류와 문제점을 분석한 자료를 건네며 외부유출 안 되는 대외비 자료니까 이 자리에서 외워 과기정통부 최종 보고 전까지 해결해 와달라고 부탁했다. 이 일을 해결할 사람은 이유찬밖에 없다며.
복수의 의지도 없이 무기력하게 침체되어 가는 유찬을 뒤로 하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질주하고 있는 태주. 그러나 태주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태주는 이미 정보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데다, 빅파일을 되찾아 오겠다는 유찬의 예고방송이 나오며 태주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설 것이기 때문이다.
질주와 도전 사이, 태주의 의도와 선택은 오늘밤 11시 드라맥스, MBN에서 계속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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