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에게 16년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미투'를 제기하고 이에 조재현이 반박하며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법정서 진실게임을 가리게 됐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이 방송사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01년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인기 드라마에 재일교포 역으로 캐스팅된 바 있다. A씨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장에서 처음 조재현을 만났고, 어느 날 조재현은 대기실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A씨를 불러냈다. 친분이나 안면이 없던 터라 이전부터 조재현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느낌만 받았을 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A씨는 고마운 마음으로 조재현을 따라나섰다. 조재현은 공사 중인 남자화장실로 A씨를 안내했고, 그 곳에서 성폭행 했다. A씨는 거부 의사를 표했지만 조재현은 A씨의 입을 막고 성폭행을 했고, '좋았지?'라고 묻기까지 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A씨는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자살시도까지 할 만큼 깊은 우울증을 앓았다. 딸이 조재현과 심각한 일이 있었음을 눈치챈 모친의 중재로 조재현 매니저가 매니지먼트 업무를 봐주기로 했고 성형수술과 다이어트까지 했지만 5년 간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오디션 하나를 봤을 뿐 약속했던 연기 활동 지원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A씨는 2007년 꿈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3명의 여성으로부터 성추문 및 성폭행 미투를 당했던 조재현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빠르면 오늘 오후 A씨를 공갈죄로 고소할 계획이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21일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박헌홍 변호사는 "빠르면 오늘(21일) 오후, 늦어도 내일(22일) 오전에는 A씨를 공갈죄로 고소할 것.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 변호사는 "A씨가 이번 사건을 언급한 매체와의 인터뷰 직전 조재현 씨에게 자신과 친한 변호사를 통해 내용증명을 보내며 3억원을 요구했다. 이미 십수년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A씨는 끊임 없이 조재현씨를 협박하고 괴롭혔다. 이번 '미투 운동'이 일어나자 다시 한번 거액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당초 계획은 A씨가 이번에 3억원을 요구한 것에 대한 공갈죄 고소만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A씨가 2011년, 2012년에도 조재현씨를 협박한 바 있고, 이 협박건에 대해서는 아직 공소시효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함께 고소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앞서 한 매체가 보도 한 기자회견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한 매체는 조재현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조재현 씨가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 마치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할 생각"이라면서 "하지만 조재현씨의 입장 발표는 앞서 보도된 기자회견 형식이 아닌 법률대리인이 저를 통한 '입장문 발표' 형식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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