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조현우(대구FC)는 스웨덴전(0대1 패)을 통해 가장 주가를 끌어올린 선수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은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PK골을 내주며 0대1로 졌다. 그런데 깜짝 선발 출전해 실점과 다름 없는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슈퍼세이브한 '골리' 조현우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BBC도 주목했고, 최고 평점까지 주었다. 축구 팬들은 조현우의 SNS에 몰려가 응원 세례를 퍼부었다. 스웨덴 감독도 조현우를 가장 인상깊은 선수로 꼽았다.
이런 조현우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도 선발 골키퍼 장갑을 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골키퍼는 특수한 포지션이다. 부담스런 1차전에서 데뷔전을 훌륭하게 치른 조현우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부상이 없다면 골키퍼 교체는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1차전 베스트11을 정하면서 최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조현우에게 골문을 맡겼다. 주전으로 점쳐졌던 김승규는 벤치에 앉았다. 또 조현우의 큰 키(1m89)까지 고려했다. 조현우는 월드컵 본선 데뷔전이었지만 두 차례 결정적인 실점 장면에서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월드컵 본선 경험이 없었지만 긴장된 표정없이 제 실력을 발휘했다. 상대 공격수와의 공중볼 높이 싸움에서도 큰 실수가 없었다. 비록 스웨덴 주장 그란크비스트의 PK를 막지는 못했다.
조현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우리는 준비한 대로 나왔다. 골키퍼들끼리 상대 분석을 많이 했다. 비록 실점했지만 분위기 다운 되지 말고 다음 경기 했으면 한다. 져서 분위기가 다운된 건 맞다. 코치님들이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 멕시코는 역습이 빠른 것 같다. 잘 대비하면 실점을 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24일 새벽 0시에 맞대결한다. 멕시코는 1차전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1대0으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멕시코의 주전 골키퍼는 오초아다.
로스토프(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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