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축구가 가장 인상적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경질 이후 한국 측 대변인을 통해 "A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향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로 국내 여론을 자극했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팀으로 멕시코를 꼽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TV채널 폭스 스포츠의 러시아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활동 중인 히딩크는 21일(한국시각)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나는 멕시코의 플레이를 사랑한다. 즐겁고 신선하다(I loved playing Mexico, nice and fresh)"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도 잘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기 전 준비도 부족했고 너무 공격적이어서 다소 논란도 있었지만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전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버젓이 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음에도 "A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향이 있다"는 한국 측 대변인의 거짓 정보로 한 때 한국축구를 대혼란에 빠뜨렸던 히딩크 전 감독은 당시 대한축구협회가 제안한 기술자문을 사양했다. 월드컵 기간 다른 일을 맡기로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히딩크 전 감독이 맡기로 한 건 방송프로그램 패널이었다. 현재 러시아 국영 스포츠채널 마치TV의 분석가로 출연하고 있는 히딩크는 미국 폭스스포츠 특집 프로그램 패널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 2006~2010년 러시아대표팀을 맡았기 때문에 러시아 내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하다. 이미 촬영해 놓은 수많은 광고가 월드컵 기간 전파를 타고 나오고 있다.
눈 코 뜰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목이 쉬었다. 파티를 해서가 아니다. 많은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말해다. 그러면서 "아무런 말을 해도 책임이 없는 방송 분석가는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항상 뭔가 의구심이 들 때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소치(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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