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가 SM 직속 선후배 사이인 샤이니와의 대결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슈주와 샤이니의 예능경쟁이 펼쳐지니 시청자들의 볼거리는 두 배가 됐다.
21일 방송된 XtvN '슈퍼TV 2'(기획 이예지/ 연출 천명현/ 작가 황선영) 3회에서는 샤이니가 패기롭게 슈주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SM 대표 '예능돌' 타이틀을 두고 자존심을 건 최초의 예능 맞대결이 펼쳐진 것. 슈주에게는 한참 동생 같았던 샤이니가 어느새 슈주의 예능왕좌까지 노리는 '동생들의 반란'으로 슈주를 당황시켰다.
샤이니는 오프닝부터 슈주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민호는 "태민이 없어도 형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두고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검증대결 1라운드 '라이어왕'에서 희철과 키가 초성게임으로 맞붙었다. 초성만 보고 단어를 맞춰야 하는 생소한 게임에 두 사람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희철의 빠른 눈치와 번뜩이는 센스로 키를 단숨에 제압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검증대결은 온유의 특기인 다트를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다트 게임으로 맞붙은 동해와 온유는 '다트 무능력자'에 버금가는 뜻밖의 실력을 선보여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다트판의 거리가 자꾸만 가까워졌지만 두 사람이 던진 14발의 다트에서 단 2개의 풍선만이 터져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결국 마지막 차례였던 온유가 풍선을 정확하게 맞추며 가까스로 샤이니가 승리를 얻어냈다.
희철이 키를 가볍게 이기는가 하면 온유가 극적으로 승리를 만들어내자 여기까지는 샤이니 멤버들의 몸풀기였다는 사실을 슈주 멤버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온유의 승리로 탄력을 받은 민호가 극강의 승부욕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 민호의 특기인 축구를 검증하기 위해 즉석 승부차기 대결이 펼쳐졌다. 은혁과 대결에 나선 민호는 코끼리코를 10바퀴 돌고서도 빠른 스피드로 은혁의 골문을 완벽히 갈라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민호의 완벽한 축구실력에 위기감을 느낀 슈주는 다시 한번 대결을 제안하고 양 팀의 리더 이특과 온유가 선수로 나서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하지만 이들은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골대를 코 앞에 두고도 함께 쓰러지며 허우적거리는 진풍경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온 몸으로 골을 트래핑하고 대자로 누워서 막아내 진정한 '침대 축구' 몸개그로 빅웃음을 선사했다.
온유가 이특을 제치고 넣은 골로 샤이니의 승리가 확정되자 슈주 멤버들은 작전 타임을 갖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들은 2라운드 대결로 거꾸로 말한 문제를 듣고 정답을 맞추는 '로꾸거왕'을 선택해 결의를 다졌다. 희철과 예성은 샤이니 팀에서 슈주 멤버들을 돕는 스파이로 활약했지만 샤이니 키의 역대급 활약에 속수무책이었다. '귀'라는 별명을 새로 얻을 만큼 듣는 능력에 발군의 실력을 보인 것. 이에 샤이니가 막판까지 거침없는 승부욕을 발휘하자 '예능킹' 슈주의 연승이 저지되며 샤이니의 최종 우승이 확정됐다.
슈주와 샤이니의 SM 대표 '예능돌' 자리를 건 한판 승부가 샤이니의 대활약으로 마무리되었다. 계속되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다트 대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여준 온유, '체육돌' 다운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가진 민호, 역대급 청각능력과 번뜩이는 센스의 키까지 최고의 팀워크로 SM 선배 슈주를 가볍게 눌렀다. 슈주도 예능 대결로 처음 만난 샤이니 동생들의 예능 실력에 리스펙을 보이며 두터운 우애을 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3연승이 저지된 슈주가 다시 '예능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슈퍼TV' 2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XtvN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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