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내내 선방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코스타리카는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전후반 90분을 잘 막았으나, 후반 추가시간 브라질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지켰던 나바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코스타리카는 앞선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0대1 석패했다.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헤수스, 쿠티뉴, 윌리안이 선발로 출격했다. 후반에는 코스타, 피르미뉴를 차례로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운 브라질, 점유율을 70% 가까이 가지고 가며 코스타리카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에는 나바스가 있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친 선방을 펼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던 나바스는 이번에도 팀의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 나바스는 전반 26분 네이마르와의 1대1 위기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초반 10분이었다. 브라질은 윌리안을 빼고 코스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브라질의 공격이 달라졌다.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브라질의 슈팅은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는 이후에도 쿠티뉴, 카세미루 등의 슈팅을 연달아 가로막았다.
그러나 브라질은 너무 강했다. 후반 추가 시간 브라질 쿠티뉴와 네이마르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스타리카 선수들은 지칠대로 지친 상태, 나바스는 마지막까지 골문을 지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경기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잘 막았지만, 딱 한 발이 모자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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