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23일(한국시각) 영국일간 데일리메일, 미국일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외신은 일제히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 패배 직후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이날 러시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펼쳐진 멕시코(15위)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1대2로 졌다. 전반 26분 카를로스 베라에게 페널티킥(PK) 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줬다.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웃어주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손흥민(토트넘)의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포가 터졌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경기 후 라커룸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충분히 잘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줬고요. 이번 대회 가장 훌륭한 골 보여줬잖아요"라는 말로 고개숙인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을 향해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신 감독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내 생각에 우리 선수들은 결코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플레이를 했다. 나는 휘슬이 울리는 마지막 1분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23인의 태극전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신 감독은 에이스(김민재, 김진수, 권창훈, 이근호, 염기훈) 등의 잇단 부상으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의 진가를 월드컵 무대에 보다 더 많이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 했다. "우리는 풍부한 선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 와중에 월드컵 직전 많은 선수들이 부상했다. 이 선수들의 비중이 상당히 컸다. 만약 이 부상선수들이 함께 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에 일격을 당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스웨덴을 잡으면서 신태용호는 '16강 실낱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카잔아레나에서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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