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둥글다. 독일 이겨보자는 팀 분위기다."
신태용호 왼쪽 풀백 홍 철(상주 상무)은 24일 오후(한국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 전 인터뷰에서 "독일이 세계랭킹 1위이지만 공은 둥글다. 못 이긴다는 것 없다.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군인 신분인 홍 철은 멕시코전서 후반 39분 같은 소속팀의 김민우와 교체돼 들어갔다. 홍 철은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투지있게 상대 선수와 충돌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1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홍 철은 이번 대표팀 승선에 행운이 따랐다. 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가 부상으로 승선이 불발되면서 최종 23명까자 살아남았다.
그러나 박주호 김민우와의 주전경쟁에선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박주호가 첫 스웨덴전 중간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러면서 김민우가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다. 홍 철은 조커였다.
신태용호는 23일 밤(현지시각, 한국시각 24일 새벽) 전세기를 타고 로스토프에서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멕시코에 1대2로 졌다. 2패로 조 최하위. 독일과 마지막 3차전(27일)을 남겨두고 있다. 16강 자력 진출은 물건너갔다. 무조건 독일을 제압해야 하고, 또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어야 한다. 쉽지 않는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걸 감안했다.
전날 멕시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피로도가 심한 손흥민 기성용 장현수 김영권 등 11명은 훈련장이 아닌 호텔에서 간단히 회복훈련을 했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정우영 구자철 홍 철 등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5일 오후 훈련을 한 후 26일 3차전이 열리는 카잔으로 이동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홍 철과의 일문일답.
-어제 멕시코전 공격적으로 나가기 위해 홍 철 투입했다고 들었는데.
첫 출전이어서 긴장도 되고 설??? 더 공격적으로 하고 그래야 했는데 보여주어야 하는데 보여주지 못했다. 후회가 된다. 또 기회가 온다면 좀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독일전 승리 소식들었 때 분위기.
결과는 비행기 날기 전에 들었다. 조금 희망이 생긴 것 같다. 독일이 세계랭킹 1위이지만 공은 둥글다. 못 이긴다는 것 없다.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해보겠다.
-팀 분위기.
지면 분위기 안 좋아지는 건 당연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잘 하는 분위기다. 마지막까지 희망이 주어진 건 좋은 소식이다. 독일은 어떻게든 이겨보자는 분위기다.
-어떤 얘기 나눴나.
팀 미팅도 했다. 감독님도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독일 풀백 키미히 분석했나.
1대1로 막기는 어렵다. 불가능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혼자가 아닌 둘이서 팀으로 하면 해볼 수 있다. 키미히는 오버래핑이 좋고 크로스도 좋다. 협력수비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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