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전 주심으로 마크 가이거로 정해졌다.
가이거는 미국 출신이다. FIFA(국제축구연맹)은 심판 배정을 25일 오후(한국시각) 미디어채널을 통해 공지했다. 부심은 미국인 프랭크 애더슨과 캐나다 출신 조 플래처가 맡는다.
심판 가이거는 포르투갈-모로코전 주심을 봤다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모로코 미드필더' 노르딘 암라바트(왓포드)은 20일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예선 포르투갈전 0대1 패배 직후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인 주심 마크 가이거가 포르투갈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경기중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는 것.
암라바트는 패배 후 네덜란드 NOS와의 인터뷰에서 주심의 '행각'을 폭로했다. "페페에게 들었는데, 주심이 전반전에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하더라.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그것도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지금 서커스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FIFA(국제축구연맹)는 하루 후 공식 성명을 통해 반응을 보였다. 한마디로 쓰레기 같은 주장이라는 것이다. FIFA는 'FIFA 심판들은 팀과의 관계에 있어 명확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마크 가이거는 아주 모범적이며 프로의 자세로 행동한 것이 분명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의 가이거 주심은 43세의 전직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미국 MLS 최고의 심판 중 한 명으로 주요 경기에서 주심으로 활약해왔다.
미국 USA투데이 등 주요 매체들은 자국 주심의 유니폼 논란을 일제히 다뤘다. ESPN은 가이거 지인의 말을 빌어 암라바트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정말 웃을 일이다. 터무니 없어 웃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월드컵에선 VAR을 하고 있다. 주심이 하는 말이 모두 녹음돼 있다. 그걸 들어봐라. 마크가 그걸 묵음으로 처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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