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가 이집트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우디는 25일(한국시각)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이집트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대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는 24년만에 월드컵 승리에 성공하며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사상 첫 승을 노렸던 이집트는 3패에 머물렀다.
이집트는 부상으로 정상이 아닌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실을 맺었다.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다. 압달라의 롱패스를 받은 살라는 왼발로 트래핑 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지난 러시아전 페널티킥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살라는 2분 뒤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사우디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이집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왈무왈라드가 키커로 나섰지만 이날 역대 월드컵 최고령(45세 161일) 출장 기록을 세운 이집트 골키퍼 엘하다리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사우디는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추가 시간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집트 수비수가 알무왈라드를 붙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VAR을 통해 재확인했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알파라즈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사우디는 후반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집트도 살라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에서 사우디가 웃었다. 후반 50분 알도사리가 침착한 마무리로 사우디에 승리를 안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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