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두시의 데이트'에 하하가 떴다.
27일 MBC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부친상을 당한 지석진 대신 가수 하하가 스페셜 일일 DJ로 출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오프닝에서 하하는 "스포츠에서 강팀은 핵심 선수가 부상을 당해도 빈 자리를 바로 메꾸는 게 특징이다. 오늘 나의 왕코형 지석진을 대신해 등판했다"며 지석진을 향한 의리를 과시했다. "내 목소리를 듣고 놀라셨을 거다. 내가 원래 호불호가 정확히 갈린다. 저 하하 믿고 한 번 믿고 맡겨 달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원래 스컬&하하 이렇게 게스트로 나올 예정이었다. 아시겠지만 부친상을 대신 지석진 형님 대신 나왔다. 착한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고 라디오를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하하는 독특한 레게머리를 가지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하하의 레게머리를 본 한 청취자는 "독거미 같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하하는 "내가 새로 컴백하면서 머리로 포부를 드러내 봤다. 그런데 이 머리를 두고 '김밥에 인절미 붙었다', '말미잘', '김말이' 등 여러 소리 들었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또 하하의 아내 별과 같은 조리원 동기가 문자를 보내왔다. 하하는 "저희 소울이가 이제 1년 6-7개월 됐다. 아기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그래도 행복하지 않나요? 우리 소울이 동창, 밥 많이 먹고 건강하길 바란다"며 다정하게 말했다. 하하는 지난 2012년 가수 별과 결혼해 두 아들 하드림과 하소울을 슬하에 두고 있다.
이날 하하는 목격담을 들면서 자신을 디스하는 청취자들에게도 연신 친절하게 화답했다. 그는 "엘레베이터에서 중저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했더니 '엄청 목소리 까시네요'라고 하더라. 항상 리액션을 방송처럼 높게 할 수는 없다. 제가 원래 의외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다. 그래도 인사 주시면 밝게 인사 드리겠다"며 해명을 했다.
뿐만 아니라 어제 스페셜 DJ로 활약한 김종국이 진행을 더 잘 한다는 문자에도 "네, 정말 잘 하시죠"라며 쿨하게 인정했다.
무한도전 이야기도 나왔다. 하하는 '키 작은 꼬마 이야기' 선곡에 직접 라이브를 부르며 그리움에 빠졌다. "'무한도전' '무도가요제'에서 나왔던 노래다. 저도 오랜만에 들어서 향수에 젖었다"고 말했다.
또 한 청취자가 그동안 매주 목요일에 '무한도전' 촬영을 진행한 하하에게 요즘 목요일에 시간이 남지 않냐?"며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하하는 "아기도 보고, 회사도 가야 하고 나도 할 일 많다"며 "그런데 재석이형이 목요일 비우라고 해서 안 잡고 있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하하는 "나도 섭외 많이 들어 온다. 오늘도 점심 먹자고, 수다 떨자고 문자 왔다"며 자신의 스케줄을 과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태호 PD는 미국에 가 있고, 준하 형은 고깃집 3호점 낸다고 좋아하더라. 큰 고깃집 사장님이 됐다"며 근황을 알렸다. 또 하하 역시 김종국과 고깃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3~4부의 초대석에는 스컬과 지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컬&하하는 지난 21일 신곡 '웃어'로 돌아왔다. 이별한 남자의 복잡하고도 진솔한 심경을 담은 곡이다. 하하는 "'웃어'가 차트 인은 못 했는데 끝까지 해 보렵니다"라며 웃었다. 스컬은 "'웃어'를 들어 보신 분들은 좋다고 하더라"며 뿌듯해했다.
지조는 자신을 '작은 춘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래 두시의 데이트 고정 게스트로 일하다가 실업했다. 파업 분위기여서 인사를 못 드렸다"며 청취자들을 반겼다. 지조는 살찐 전현무 혹은 김강우 닮은꼴이라 주목을 끌었다.
지조는 자신이 살이 찐 일화를 전했다. "포도송이처럼 생긴 중국집 40개 쿠폰을 채웠다. 그 뒤로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지조는 자신의 신곡을 예고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7월 4일에 '제목이 뭐더라'는 곡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날 하하는 오늘(27일) 밤 열리는 독일전을 응원했다. 하하는 "5:3으로 이길 것이다"고 예측했고 지조는 "전형적으로 축구를 모르는 분"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무조건 2점차로 이겨야 되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 된다"는 조언에 하하는 "현실적인 스코어 1:3 가즈아~ "라고 응원해 웃음을 안겼다.
'필승 코리아' 노래가 나오면서 하하와 스컬, 지조는 본격적으로 태극전사들에 힘을 불어 넣었다. "조현수에게 타노스의 장갑을 주세요. 기성용의 부상 당한 다리에 빨간 약을 주세요"라며 기도하듯 외쳤다. "혹시 지더라도 괜찮아요. 잔디밭에서 열심히만 뛰어주시면 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마지막으로 "멕시코도 축복합니다 타코~ 멕시코, 같이 사이 좋게 올라 갑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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