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27일 KIA 타이거즈전 선발 라인업엔 새로운 선수의 이름이 있었다. 윤정우가 7번-지명타자로 나서게 된 것.
윤정우는 26일 1군에 콜업돼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있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돼 다음 출전이 가능할지 의문이었지만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27일 경기에도 윤정우를 그대로 선발 출전시켰다.
윤정우는 지난해 KIA에서 SK로 트레이드돼서 온 선수다. 광주일고-원광대를 졸업하고 2011년 3라운드 24순위로 KIA에 입단했던 윤정우는 우투우타의 외야수다. 지난해 4월 7일 노수광 이홍구 이성우와 함께 4대4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한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던 윤정우는 올시즌에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3할4푼1리, 4홈런 36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을 보였다.
힐만 감독이 그를 1군에 콜업하고 선발로 내보낸 이유가 있다. 바로 상대의 왼손 투수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힐만 감독은 "우리가 앞으로 만날 팀에 왼손 선발들이 많다. 그래서 윤정우를 왼손 선발 때 내기 위해 1군에 올렸다"라고 밝혔다.
SK엔 로맥과 최 정 김동엽 나주환 김성현 등 우타자가 많지만 한동민 노수광 정진기 등 왼손타자도 많다. 상대 왼손 투수가 나올 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왼손 선발 때 우타자를 많이 내기 위해 윤정우를 올렸다.
윤정우로서는 1군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 첫 대결이 한국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다. SK는 주말 3연전에선 LG와 만나는데 로테이션상 거물급 왼손 투수 차우찬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윤정우가 에이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인다면 그의 이름을 올시즌 좀 더 오래 볼 수 있을 듯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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