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김현수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터뜨리며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던 5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KT 우완 이종혁의 143㎞짜리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14호.
김현수는 앞서 3회에는 우월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6-2로 앞선 7회에는 무사 2루서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2루 주자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현수는 안타 3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5⅔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5연승을 이어갔고,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윌슨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6회초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LG는 3회말 선두 정주현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KT 포수 이해창의 1루 견제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이형종이 좌전안타를 때려 정주현을 불러들였다.
5회에는 2사후 5점을 추가했다. 박용택이 우전안타로 나가자 김현수가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채은성과 이천웅의 연속안타 후에는 양석환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리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연승을 달린 LG는 44승34패를 마크,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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