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무시무시한 뒷심을 과시하며 끝내 연장 끝내기 승리를 쟁취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넥센전에서 8-8로 맞선 연장 12회말 김동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9대8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를 끊어내며 6위 KIA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넥센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무려 4번의 리드를 잡았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계속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끝에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넥센은 7회까지 5-2로 앞서나갔다. 2-2로 맞선 7회초 1사 2루에서 이택근의 좌전 적시 2루타로 3-2를 만든 넥센은 계속된 2사 만루 때 마이클 초이스의 땅볼 타구를 롯데 유격수 신본기가 다리 사이로 흘리는 실책에 편승해 5-2를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의 뒷심이 8회말부터 시작됐다. 1사 후 손아섭의 타구를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실책으로 놓치며 재앙이 시작됐다. 이후 이대호의 중전안타와 민병헌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5로 추격했다. 이어 2사 2, 3루에 나온 대타 채태인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은 9회초 1사 2루에서 고종욱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1회초 주효상과 김혜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8-6을 만들었다.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이 11회말에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동한이 바뀐 투수 조덕길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친 뒤 1사 후 전준우가 다시 조덕길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기세를 몰아 롯데는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황진수의 우전 2루타와 폭투로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나온 김동한의 생애 첫 연장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승리를 완성했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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