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제26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과 제2회 시네마 뉴욕시티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영화 '식구'가 오는 7월 12일 개봉을 확정하고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가족밖에 모르는 순진한 아빠 순식(신정근)과 여린 엄마 애심(장소연), 그리고 씩씩한 딸 순영(고나희)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 불청객 재구(윤박)가 들이닥치면서 시작된 불편한 동거를 그린 영화 '식구'가 불청객의 등장으로 일어나는 변화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불청객의 등장을 둘러싼 세 인물의 각기 다른 속마음을 담고 있다. 먼저 가족밖에 모르는 착한 아빠 순식 역을 맡은 신정근의 캐릭터 포스터는 "어떻게 하면 우리 집에서 나갑니까?"라는 용기 있는 한 마디로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한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 재구를 향해 대문 앞에 선 순식이 겨우 꺼낸 이 한 마디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의 진심과 애틋한 부성애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편 윤박의 캐릭터 포스터는 모두 목적지를 향해 바쁘게 움직이는 지하철 역에서 홀로 덩그러니 앉아 있는 재구의 쓸쓸한 순간을 포착하며 "나도 쫌 같이 살면 안돼?"라는 한 마디로 서늘함을 자아낸다. 도박장과 PC방을 전전하던 재구는 우연히 순식을 만나 그의 집에 머물게 되고, 어딘가를 외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재구가 다시 순식의 집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새로운 곳으로 떠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장소연의 캐릭터 포스터는 가족밖에 모르는 여린 엄마 애심의 숨겨진 면모를 암시한다. 항상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고 있던 애심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이제 그 사람 좀 나가라고 해"라는 단호한 한 마디가 그 동안 참아왔던 감정의 폭발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불청객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세 사람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단 한 마디의 대사와 표정만으로 완벽하게 그려낸 신정근, 윤박, 장소연의 캐릭터 포스터가 연기파 배우들의 인생 최고의 열연을 예고하는 가운데, 올 여름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게 할 영화 '식구'는 오는 7월 12일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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