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PM의 멤버이자 배우인 황찬성은 조용히 내공을 쌓아왔다. 데뷔 이후 드라마 속에서 전면에 나서진 않았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차츰 사로잡았다. 이쯤 되면 연기돌을 넘어서는 배우로서의 활약이다.
황찬성은 2PM으로 데뷔하기 전인 지난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정일우의 친구로 먼저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당시 시트콤 속에서 불량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뇌만큼은 청순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다수 작품에서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지난 2016년 방송됐던 JTBC '욱씨남정기'에서는 특이한 캐릭터인 '자발적 백수' 남봉기 역을 맡아 코믹 연기의 본좌로 불리는 임하룡과 코믹 호흡을 맞췄다. 결과는 합격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극중 활약을 이어가는 황찬성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던 바 있다. 여기에 영화 '레드카펫'에서도 에로영화 제작팀에 합류한 엘리트 막내 역을 맡아 스크린 관객들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보여주게 된 작품이 바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백선우 최보림 극본, 박준화 연출)다. 극중 황찬성은 반전 매력을 간직한 고귀남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회사 사내투표 1위에 빛나고 워커홀릭에 같은 옷을 열 벌 사두고 입는다고 소문이 난 그였지만, 실상은 스크루지에 버금가는 자린고비였다는 점이 웃음을 유발했다. 고귀남의 집에서의 모습은 후줄근한 스타일. 여기에 자신이 단벌신사라는 것을 김지아( 표예진)에게 들키며 눈에 불을 켜고 그를 감시하는 모습 또한 웃음 포인트였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에서 고귀남은 워크숍을 떠난 상황. 상품인 태블릿 PC를 손에 넣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열정에 열정을 더하면서도 "전 1등 상품에 연연하는 게 아니라 1등, 승자가 되고 싶은 거다"고 합리화하며 눈에 불을 켰고 나무를 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 상품이 걸린 리본을 손에 쥐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높은 나무 탓에 두려움에 떨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지아와의 로맨스가 예고되며 황찬성의 코믹연기 역사에 또다시 인생 캐릭터를 추가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지나 '욱씨남정기', 그리고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르기까지 코믹 연기를 향한 황찬성의 열정은 뜨겁다. 극 속에서 꼭 필요한 존재이자 웃음을 더하는 캐릭터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 이에 힘입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지난 방송분인 7회시청률은 대한민국과 독일의 축구 열기 속에도 불구하고 닐슨코리아,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3%, 최고 8.8%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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