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 방송된 친절한 아침 시사프로그램 MBC '아침발전소(진행 노홍철, 허일후, 임현주)'에서는 길거리 포교사, 일명 '도믿맨'의 정체를 추적했다.
'도를 아십니까'라는 말과 함께 선량한 얼굴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그들 '도믿맨', 굉장히 오래전부터 등장한 이 사람들도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최근 도믿맨 대부분이 젊은 청년들. 기존 도믿맨들이 4~50대의 중장년이었던 것에 비해 연령층이 확 낮춰졌다. 바뀐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도를 아십니까?' '기운이 좋아 보입니다' 등 주로 종교와 관련된 전통(?)적인 접근법이 아니라 학교 과제를 위한 설문에서 국가 기관을 사칭하는 등의 수법으로 진화한 것. 이에 '아침발전소' 제작진은 거리에서 도믿맨을 직접 만났다.
'아침발전소' 제작진이 만난 도믿맨도 20대의 젊은 청년들, 이들은 제작진에게 무한 칭찬을 퍼부으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자리를 옮긴 카페에서는 '돈복이 없다' '조상에게 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 것. 실제 제작진은 이들을 따라가 조상을 달래는 의식(?)을 행하고 수중에 있던 약 5만 원의 돈을 의식비로 지불하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과는 달리 한번 도믿맨의 그물망에 빠진 사람들은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게 전직 도믿맨들의 증언. 제작진이 만난 전직 도믿맨은 "(처음에는 소액이지만) 5천만 원을 뺄 수도 있고 1억 원을 뺄 수도 있는 거고"라며 이들의 수법을 경계했다.
이어진 '도믿맨'에 대한 제보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거리에서 영화제작자, 창업컨설턴트, 재능기부자, 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을 사칭해 사람들에게 접근한다. 그 후는 마치 다단계와 같은 시스템으로 이들을 관리하고 수익을 강요한다. 이러한 강요의 과정에서는 간혹 폭행도 병행된다는 게 전직 도믿맨들의 증언. 그중 수 억 원의 빚을 진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또래들의 호의에 빠져 스스로 다시 도믿맨의 생활로 찾아가는 이도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상을 접한 박슬기는 "종교라는 것은 믿음을 통해 바르게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일종의 나침반이다. 그런데 이 때문에 힘든 사람이 있으면 안되지 않냐"고 했고, MC 노홍철 역시 "'도'를 아십니까, 그 한 마디 질문 안에 답이 있다.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뜻하는 '도(道)' 포교활동에서도 '도리'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훈장 추서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밝히며 논란의 중심에 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음식에 대한 철학과 정치에 대한 견해를 허심탄회하게 밝혀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MBC '아침발전소'는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팩트체크'를 넘어 '관점'이 부여된 뉴스 전달을 지향하는 새 아침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노홍철과 허일후, 임현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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