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스케치' 이동건은 정진영 역시 다른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도 그를 선택했다. 이는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제작 네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지난 10화에서는 진짜 예지능력자 유시준(이승주)이 김도진(이동건)을 시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김도진은 장태준(정진영) 역시 다른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전임자 백우진(이해영)처럼 그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다.
"나에겐 미래를 보는 능력이 없어"라는 장태준의 고백에 "그게 누굽니까? 당신 뒤에 있는 그 사람, 그 사람의 진짜 목적은 뭡니까?"라는 의문을 가진 김도진. 그러나 의도적으로 납치당한 유시준이 백우진처럼 이용만 당하고 버려질 것이라고 자극했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도진에게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인간에게 닥칠 최악의 일은 죽는 게 아니야. 살아질 이유가 사라지는 거지. 장과장은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줬어. 그 정도면 충분해"라고 답한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장태준이 제안한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내 손은 이미 피로 더러워졌어. 후회한다고 해서 이 피가 씻어지진 않아"라며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시킬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도진의 이러한 태도는 유시준에게 확신을 심었다. "김도진 중사, 저 정도면 믿을 만하군요"라며 "정식으로 인사드리죠. 김도진씨, 저 유시준입니다"라고 진짜 정체를 드러낸 것. 이제 김도진은 장태준의 배후이자 진짜 예지 능력자 유시준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렇다면 김도진의 선택, 그리고 유시준과의 새로운 관계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유시준은 "단순히 미래에 일어날 살인 하나를 막는 정도의 일이 아닙니다. 거대한 암 덩어리를 도려내는 일입니다"라며 거시적인 계획을 전했고, 김도진은 또다시 총을 들었다. 앞으로 남은 6회분에서 이들이 만든 판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대목이었다.
'스케치', 오늘(29일) 밤 11시 JTBC 제11화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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