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맞춤형 타순을 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사이드암 선발 한현희를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5명의 좌타자를 라인업에 깔았다. 그 과정에서 내야수 최 항이 데뷔 처음으로 5번 타순에 배치됐다. 형(최 정)만큼의 파괴력을 기대한 것이다.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폭염을 감안해 일찌감치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신중하게 라인업을 구상했다. 결국 1군 엔트리에 있는 좌타자를 모조리 선발 투입했다. 1번타자 노수광(좌익수)을 필두로 2번 한동민(지명타자), 5번 최 항(3루수), 7번 정진기(우익수), 9번 박승욱(유격수)이 전부 선발로 나온 것.
특히 최 항의 5번 전진배치가 눈에 띈다. 최 항은 이전까지 5번 타자로 나선적이 없었다. 이는 최 항이 올해 사이드암과 언더핸드 투수에 특히 강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상대타율이 4할6리(32타수 13안타)나 된다. 게다가 올 시즌 타율 3할1푼5리인데,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4할(30타수 12안타)로 상당히 좋았다. 중심 타순에 들어갈 충분한 근거자료가 된다.
최 항은 올해 한현희와의 승부에서는 1타수 무안타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한 바 있다. 힐만 감독은 최 항이 작년의 기억을 되살려주길 바라고 있는 듯 하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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