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또 다른 거포 한동민이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홈런 부문 단독 5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한동민은 1일 인천 넥센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동점 솔로포를 날리더니 4회말 타석에서는 점수차를 벌리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모두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그린 아치였다.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한동민은 0-1로 뒤지던 3회말 2사후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 9구 승부 끝에 한현희의 빠른 공(시속 147㎞)을 통타해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렸다. 그러더니 최 항의 투런포 등으로 4-2로 역전에 성공한 4회말 2사 2, 3루 때 다시 타석에 나와 한현희를 또 두들겼다.
이번에도 역시 풀카운트 승부였다. 한현희는 앞선 타석에서 빠른 공을 던지다 홈런을 맞은 것을 의식해서인지, 6구째로 슬라이더(시속 134㎞)를 뿌렸다. 그러나 한동민 역시 변화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슬라이더가 실투로 너무 높게 들어왔다. 결국 한동민이 힘차게 돌린 배트 중심에 맞은 공은 쭉쭉 뻗어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앞서와 비슷한 코스에 같은 비거리(115m)였다.
이로써 한동민은 순식간에 26, 27호를 기록하며 홈런 레이스에서 전날까지 단독 5위였던 넥센 박병호를 제치고 5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은 시즌 45호 통산 995호, 개인 6호 기록이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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