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가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크럭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스크럭스는 3-3 동점이던 3회 2사 3루에서 상대선발 백정현의 4구 137㎞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의 이날 활약을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스크럭스는 7회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8-5로 앞선 9회에도 타석에 선 스크럭스는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성욱의 적시 2루타때 홈까지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올시즌 스크럭스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타자지만 타율이 2할5푼7리에 불과하다. 홈런도 18개에 그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중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수비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가 잦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 3할에 35홈런으로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던 스크럭스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만은 그의 '아직 배고프다(still hungry)' 세리머니가 민망하지 않았다.
경기 후 스크럭스는 "좋은 선수들과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타격감을 만드려고 노력중이다"라며 "타격 때 리듬을 실어 자연스럽게 스윙하는 것을 이도형 타격코치와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게 잘 먹히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야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며 "남은 시즌동안 계속 좋은 리듬과 타이밍을 찾아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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