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2번의 승리를 했다."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 한꺼번에 2차례 경사를 맞이했다.
샘슨은 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12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샘슨은 2007년 세드릭 바워스가 세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 11승을 넘어 새로운 구단 역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퇴근 후 더 기쁜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샘슨의 아내가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한 것. 샘슨은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휴가를 받고 지난달 18일 출국했지만, 아기가 나오지 않아 24일 아쉬움 속에 입국해야 했다. 늦었지만 다행히 아내가 건강하게 아들을 출산해 샘슨은 함박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출산 소식을 어떻게 들었나.
어제 경기 후 밤 12시부터 아침 7시30분까지 밤을 새워 영상통화를 했다. 눈, 코가 나와 똑같이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웃음) 빨리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직접 출산을 지켜보지 못해 아쉽겠다.
당연히 나도 직접 보고 싶었다. 그래서 슬펐다. 하지만 아내도 운동 선수 출신이다. 이해한다고 해줬다. 우리 일의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아이는 아빠가 옆에 없었다는 걸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같이 많이 보내면 된다.
-구단 외국인 선수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우 기쁘다. 사실 시즌 전 나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10승, 5할 승률 정도라고 들었다. 그걸 넘어서 기분이 좋다. 한화가 역사가 깊은 팀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계속해서 기록을 보유하고 싶다. 나는 어제 승리를 2번(야구+출산) 한 날이다.(웃음)
-아들 이름은 지었는지.
카이어스다. '크게 기뻐하라'라는 뜻이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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