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온도 45도. 오늘도 선수들은 훈련 시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두산이 LG전 12연승을 기록 중이라 주중 3연전 마지막날인 이날 더욱 주목받는 매치업이지만, 그보다 선수들을 더 신경쓰이게 하는 것은 무더위였다. 연일 섭씨 35도가 훌쩍 넘는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의 최고 기온은 40도에 육박했고, 오후 4시 기준 잠실구장이 위치한 송파구의 체감 온도는 45도를 넘겼다.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 두산과 LG도 최근 경기전 훈련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보통 홈팀이 오후 2시~2시30분부터 연습 타격 등 그라운드 훈련을 시작하지만, 두산은 기존 2시간 가까이 소요되던 훈련 시간을 30분 정도로 줄였다. 그마저도 자율적이다. 백업 선수들 위주로 훈련이 진행되고, 체력 소모가 큰 주전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실내 훈련으로 대체한다. 훈련 시간이라도 줄이지 않으면,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진이 빠지기 때문이다.
두산은 2일 경기전에도 훈련을 일찍 끝냈다. 보통 오후 4시를 넘어서까지 훈련이 이어지지만, 이날은 3시30분 무렵 끝이 났다. 선수들은 일찍 식사를 하거나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출전을 준비했다.
LG도 마찬가지였다. 그라운드 타격 훈련은 생략하고,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야외 훈련은 최소화하면서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을 고려해 훈련 시간을 배분했다. 경기전 취재진과의 류중일 감독 라운드 인터뷰도 실내에서 이뤄졌다. 평상시에는 더그아웃에서 진행되지만, 무더운 날씨탓에 장소를 옮겨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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