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영원한 싱어송라이터 김범룡이 출연한다.
1985년 <바람바람바람>으로 당시 대중 가요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그는 데뷔 앨범 한 장으로 5주 연속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이듬해에 가수상까지 수상하며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다. 어릴 적부터 작곡에 재능이 있었던 김범룡은 "<바람바람바람>은 내가 고등학생 때 써둔 100여 개의 곡 중 하나였다"고 후일담을 전한다. 이후 그는 <겨울 비는 내리고>,<카페와 여인>,<현아> 등의 명곡들을 발표하며 최고의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승승장구하던 김범룡은 2006년 앨범 발표 이후 돌연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춰 대중의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신비주의 콘셉트'라는 오해도 받았지만 사실은 사업 실패 때문이었다. 잘못된 사업 투자로 큰 액수의 빚을 떠안게 되면서 독촉 전화 때문에 방송 출연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밝힌다. "빚 독촉 안 받아 본 사람은 모른다. 하루에 5개 이상의 밤무대에 서고, 많은 행사를 통해 빚을 상환했다.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한동안은 목소리를 잃기도 했고, 때로는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린다.
김범룡은 이날 방송을 통해 아내 '크리스 강'씨를 최초로 공개하고, 12년 만에 발표한 신곡 '아내'에 담긴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미국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가수와 팬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는 두 사람은 한국에서 재회한 뒤 연인이 됐다고 말한다. 아내 '크리스 강'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 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옆에서 믿고 기다려주는 것 밖에 없었다. 꼭 극복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하며 남편을 향한 끝없는 신뢰를 보여준다.
1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영원한 가수 김범룡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인생다큐-마이웨이>는 오늘(2일) 밤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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