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만 만나면 이정후의 방망이가 더 잘돌아간다.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다시한번 KIA전서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1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4안타는 지난 7월 20일 창원 NC전(5타수 4안타) 이후 올시즌 두번째다.
유독 KIA전에 강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KIA전 5경기서 타율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를 기록했었다. 이날 4안타를 더했으니 KIA전 상대 타율이 5할1푼7리(29타수 15안타)까지 치솟았다. LG전에선 타율이 1할6푼2리(37타수 6안타)로 낮은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이정후는 지난해에도 KIA전서 3할9푼7리(63타수 25안타)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면서 첫 득점을 했다. 헥터를 만나 우중간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쳤고, 3번 이택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 2번 김혜성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아쉽게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4회말엔 2사 1,2루서 아쉽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던 이정후는 3-1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이택근의 안타 때 두번째 득점을 했다. 5-1로 앞선 8회말 1사 1루서는 KIA의 4번째 투수 홍건희로부터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까지 터뜨렸다.
국가대표로 뽑힌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체 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맹타를 터뜨려 눈도장을 받기엔 충분했다.
이정후는 경기후 KIA전에 잘치는 이유를 묻자 "상대가 KIA여서 더 잘하려는 건 없다. 다른 팀과 단지 컨디션이 좋을 때 KIA를 만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부상으로 못뛴게 아쉬워 지금 출전하는 경기마다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는 이정후는 "올해 목표가 180안타였는데 조금 힘들것 같다.(현재 109안타) 4할 출루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지금의 목표다. 장타력이 작년에 비해 좋아진 것을 느끼는데 경험을 통해 상황마다 대처하는 법을 터득한 덕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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