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최대 11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태권도 대표팀의 출사표였다. 태권도 대표팀은 8일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날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겨루기 10명와 품새 8명, 18명의 선수와 10명의 코칭스태프, 총 28명 선수단이 모두 나섰다. 태권도는 19일 품새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겨루기 일정이 이어진다. 경기는 모두 자카르타의 JCC 플레너리홀에서 펼쳐진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9개에서 최대 11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겨루기에서 6~7개, 품새에서 3~4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김종기 총감독은 "2014년인천아시안게임 때 12체급이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10체급으로 줄었다. 4년 전 6개의 금메달을 땄다. 이번에도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 금메달 감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목표는 6개다. 욕심을 내면 7개까지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겨루기 종목은 남자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68㎏급에 나서는 '최고스타' 이대훈과 -58㎏급의 김태훈이라는 확실한 쌍두마차를 필두로 -80㎏급의 이화준, +80㎏급의 이승환도 금메달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이대훈과 김태훈은 설명이 필요없다. 두 선수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나란히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이후 펼쳐진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 대회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화준과 이승환은 김 감독의 비밀병기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화준은 세계 1위 막심(러시아)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승환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김 감독은 "남자가 5체급인데 4체급 이상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 모두 힘과 근성이 좋다. 내가 큰 소리를 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여자부에서는 -49㎏급의 강보라가 눈에 띈다. '여자 이대훈'이라 불리는 강보라는 지난 2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를 꺾고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생애 첫 성인 국제 대회였던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랭킹 1위 패니팍(태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렸을때 택견을 연마한 강보라는 근접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불린다. 강보라는 "열심히 훈련한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보라 외에는 -53㎏급의 하민아, +67㎏급의 이다빈, -57㎏급의 이아름 등이 있다. 특히 부상 중인 이아름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김 감독은 "여자들도 열심히 한만큼 최소 3개 정도를 따줘야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품새 종목이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태권도 동작을 통해 속도와 힘, 리듬, 기의 표현 등으로 승부를 겨루는 품새는 기존의 공인 품새(고려, 금강, 평원, 심진, 태백)에 역동성이 강조된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 자유 품새를 이용해 경연을 펼친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총 4개의 메달을 걸려 있다. 현실적으로는 3개의 금메달을 전망하고 있다. 품새를 담당하는 곽태용 코치는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90% 이상 완성이 됐다. 전종목 금메달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여자 단체전에 나서는 곽여원은 "실수 없이, 다치지 않고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다면 메달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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