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KT는 10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서 피어밴드의 무결점 피칭과 오태곤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대1 완승을 거뒀다. 선두 두산에 전날(9일)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고도 2대4 석패를 했는데 하룻만에 설욕을 했다.
경기후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선발 피어밴드가 워낙 좋은 투구를 보여준데다 8회까지 소화해줘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있었다. 무엇보다 5회 오태곤의 만루홈런의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터져 팬들에게 워터페스티벌처럼 시원한 경기를 보여드려 기쁘다"고 말했다.
피어밴드는 4회까지는 퍼펙트 행진이었다. 8회까지 8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6패)를 따냈다. 올시즌 페이스가 조금은 떨어졌던 피어밴드였다. 하지만 이날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흔들림없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피어밴드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KT 타선은 막혔던 혈이 뚫리듯 시원스럽게 득점을 뽑아냈다.
이날 백미는 오태곤의 만루홈런이었다. 오태곤은 2-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두산의 두번째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컷패스트볼(141km)을 통타했다.
오태곤의 만루홈런은 개인통산 첫 그랜드슬램이자 KT의 올시즌 8호 만루홈런(올시즌 리그32호, 통산 832호)이었다. 오태곤은 2011년 프로데뷔 이후 첫 두자릿 수 홈런(10호)의 겹경사를 맞았다.
KT는 3회 장성우-강백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오태곤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5회 심우준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난 뒤 오태곤이 만루홈런을 쳤다. KT는 8회말에도 1점을 더하며 완승을 자축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4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째(5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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