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타자 김강민은 홈런보다는 컨택트에 집중하면 좋겠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김강민을 2번타자로 기용하면서 출루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힐만 감독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김강민을 2번-중견수에 배치했다. 김강민은 올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114타수 34안타), 8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45경기에 출전했음에도 홈런이 8개인 것은 김강민으로선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강민의 한시즌 최다 홈런은 2014년에 기록한 16개였다. 당시 113경기를 뛰었다. 취재진이 김강민의 홈런에 대해 얘기하자 힐만 감독은 "김강민의 기사에 홈런 얘기는 안쓰면 좋겠다"라고 했다. 곧이어 힐만 감독은 "2번 타자 김강민이 홈런 생각을 하지 않고 컨택트 위주의 타격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타자는 누구나 홈런을 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홈런타자도 홈런을 치려는 스윙을 하면 자신의 타격 매커니즘에 지장을 줄 수 있다"라는 힐만 감독은 "김강민은 2번타자로 좌중간, 우중간으로 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수광도 홈런을 가끔 치지만 안타와 볼넷 등으로 타율과 출루율이 높다"면서 "노수광에게도 선두타자로 출루에 신경써 달라고 했다"라고 했다. 테이블세터인 2번타자로 나서는 만큼 김강민이 장타보다는 출루에 더 신경을 쓰길 바란 것.
SK는 팀 홈런 181개로 전체 1위다. 어느 타순에서도 홈런이 터질 수 있는 타선이다. 그래서 테이블세터의 출루가 중요하다. 힐만 감독이 홈런을 치는 김강민도 좋지만 일단 출루를 많이하는 2번 김강민에게 더 끌리는 이유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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