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그동안의 한을 풀듯 이틀 연속 폭발했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1회초에만 무려 11득점을 하는 폭발력을 보였다. 1회초에만 16명의 타자가 나왔다.
전날 24안타로 18점을 뽑았던 KIA는 이날 SK의 선발이 앙헬 산체스라서 타격감이 이어질지 확신이 없었다. 산체스가 KIA전에 두차례등판했는데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은 피칭을 했기 때문.
하지만 KIA는 초반 나온 상대 실책을 대량 득점으로 연결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3번 최형우가 친 평범한 2루수앞 땅볼을 SK 2루수 최 항이 병살을 위해 2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빠지는 실책이 된 것. 병살처리가 되며 2사 3루가 돼야할 상황이 2루주자가 홈을 밟고 무사 2,3루가 돼 버린 것.
여기에 산체스의 구위도 예전만 못했다. 흔들린 제구가 돌아오지 않으면서 KIA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4번 안치홍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3-0. 5번 김주찬의 안타로 1,3루가 된 상황에서 7번 이범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단숨에 6-0.
아직 끝이 아니었다. 8번 김민식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9번 김선빈이 우중간 안타로 김민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0. 이어 1번 로저 버나디나의 우월 투런포가 터졌고, 곧이어 2번 이명기의 우월 솔로포가 이어졌다. 연속타자 홈런. 순식간에 10-0이 됐고, 결국 SK 벤치에서 교체 사인이 나왔다. 투수가 최민준으로 교체된 뒤에도 최형우의 2루타와 김주찬의 3루 강습 타구를 3루수 나주환이 가랑이사이로 빠뜨리며 또 1점이 들어왔다. 11-0이 됐고,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던 6번 나지완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길고 길었던 KIA의 1회초가 끝났다.
홈런 3개 포함 8안타, 2볼넷, 2실책이 11점이 됐다.
KIA는 2회초 이범호의 솔로포, 3회초 나지완의 스리런포가 나오며 KIA는 3회까지 15점을 뽑아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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