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승부처라고 여겼던 8월 야구가 저물어간다. 17일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시작된다. 후반기 최고 승률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14승1무8패다. 후반기 공동 2위는 SK 와이번스(13승10패), 두산 베어스(13승10패)였다.
삼성은 5위 싸움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5위 LG 트윈스와 6위 삼성은 승차가 없다. 7위 KIA 타이거즈는 LG에 1.5게임차 뒤져 있다. 8위 롯데 자이언츠는 KIA를 반 게임차로 추격중이다. 2게임차에서 네팀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삼성 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는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8월 월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전체 2위(0.96), 야수 1위를 기록했다. 전체 1위는 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1.14)였다.
구자욱은 월간 타율 4할6푼5리(43타수 20안타),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8월 홈런 리그 2위, 최다안타 2위, 타점 3위, 득점 2위(14득점), 장타율 3위(0.884), OPS 3위(1.394)다. 후반기 들어 연일 불방망이다. 삼성은 구자욱을 핵으로 다린 러프와 이원석이 강력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방망이가 팀을 이끄는 형국이다.
월간 WAR 1위 피어밴드는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1실점(승패없음),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8이닝 1실점(선발승)을 따냈다. KT는 니퍼트와 피어밴드, 선발 원투펀치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와 치열한 탈꼴찌 승부를 펼치고 있다.
월간 WAR 3위는 넥센 송성문(0.95), 4위는 넥센 이정후(0.92), 5위는 넥센 박병호(0.90)이다. 최근 9연승을 질주중인 넥센의 힘이 엿보인다. 송성문은 타율 4할6푼9리,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율 5할1푼, 1홈런 10타점. 박병호는 타율 4할1푼7리, 6홈런 18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구자욱과 피어밴드는 힐릭스 플레이어 8월 월간 MVP의 강력한 후보들이다.
힐릭스플레이어 랭킹은 선수평가 지표 중 높은 객관성을 기대할 수 있는 WAR로 수치를 집계한다. 2016년부터 KBO(한국야구위원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한국쉘석유는 KBO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달 힐릭스플레이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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