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토트넘)의 인기는 아시안게임 최고 스타다웠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인도네시아 반둥 아르차마닉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소화했다. 13일 손흥민이 반둥으로 입국하면서 김학범호는 드디어 완전체를 이뤘다. 첫 합류 후 회복에 중점을 뒀던 손흥민은 14일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주장답게 앞에서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날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건 한국 취재진 뿐만이 아니었다. 인도네시아 매체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의 훈련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훈련이 끝날 무렵, 몇몇 인도네시아 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나오길 기다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성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가장 먼저 경기장을 빠져 나온 손흥민을 향해 일제히 "나이스 원, 쏘니"를 외쳤다. 손흥민의 응원가였다. 버스로 향하던 손흥민은 눈인사로 화답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대표팀 버스가 떠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반둥에 거주하는 토트넘 팬 클럽 회원들이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훈련장을 방문했다는 은행원 아드리안은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슈퍼 스타고, 최고의 선수다. 좋은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이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손흥민에게 군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아드리안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15일 바레인전 티켓을 구매했다. 스타 다운 인기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호텔에서도 사인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귀띔했다.
현지 매체의 관심도 뜨거웠다. 인도네시아 'MNC 미디어 그룹'의 리포터인 무집 프라잇노는 "한국 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왔다. 여러 국가들의 훈련을 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을 보기 위해 왔다. 인터뷰를 하고 싶었지만, 사전 허가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한다.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전을 봤다. 엄청난 팀을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뿐 아니라, 골키퍼 조현우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프라잇노는 "특이한 머리의 골키퍼도 알고 있다. 엄청난 플레이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월드 스타'로 우뚝 선 손흥민과 조현우의 위용이었다. 특히, 손흥민의 '금메달 획득 여부'는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 거리가 되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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