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무너트린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스페인)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16일 새벽(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년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4대2 승리하며 우승했다. 2-2 동점에서 들어간 연장 전반 8분 사울의 결승골과 연장 전반 14분 코케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떠난 레알 마드리드는 더비 맞대결에서 패하면 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던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최초로 3연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이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양 대회 우승팀 간의 단판승부 매치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유럽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겼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힘을 준다. 축하받을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시 내일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발렌시아 원정을 준비해야 한다. 힘든 시즌을 대비해 매 경기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틀레티코는 레알과 수 차례 각종 대회 결승전에서 충돌했다. 아틀레티코는 레알의 발목을 여러 차례 잡았다. 스페인 슈퍼컵, 코파델레이 등에서 레알을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늘 레알이 웃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 클럽은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스타디움이 생겼고, 중요한 선수들이 많아졌다. 우리 선수들은 다른 세계적인 클럽으로 이적하길 원치 않는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그동안 일을 잘 해왔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오늘 챔피언이다. 그러나 내일 우리는 다시 발렌시아를 생각해야 한다. 축구에선 항상 마지막 경기로 평가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21일 오전 3시 발렌시아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시메오네 감독은 두 골을 터트린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에 대해 "매우 인상적인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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