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국 영화에서 보는 한국계 가정, 자랑스럽다."
한국계 미국 배우 존조가 추적 스릴러 영화 '서치'(아나쉬 차간티 감독)를 촬영하면서 겪은 한국을 향한 뭉클한 감정을 털어놨다.
존조는 17일 오전(한국시각)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서치'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서치' 라이브 컨퍼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이원 방송을 진행, 존조를 비롯해 아나쉬 차간티 감독이 참석해 '서치'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앞서 존조는 1972년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그는 1999년 코미디 영화 '아메리칸 파이'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 얼굴을 알렸고 이후 '고인돌 가족 2' '에볼루션' '파빌리온' '인 굿 컴퍼니' '해롤드와 쿠마'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또한 TV 시리즈 '킴 파서블' '하우스' '그레이 아나토미' '어글리 베티' 등을 거치며 미국내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 '스타 트렉' 리부트 시리즈에서 히카루 술루 역을 맡으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배우로 거듭났다.
이런 그가 신작 '서치'로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 남기고 사라진 딸과 이런 딸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그린 작품이다. OS 운영체제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구글, 스카이프, CCTV 화면만으로 영화를 구성한 독특한 형식의 추적 스릴러로 특히 존 조는 '서치'의 전반을 이끄는 주인공인 한국계 가족의 가장 데이빗을 연기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딸의 흔적을 추적하는 아빠 데이빗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한 존 조는 선댄스 영화제는 물론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일찌감치 연기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제 국내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존조는 '서치'를 통해 경험한 일들 중 한국계 미국 배우로 느낀 특별한 감정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마치 내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 것 같아 많은 감정을 경험했다. 미국 관객들이 한국계 미국인 가정을 그린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내게 뭉클한 경험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게 한국계 캐릭터는 미국 영화에서 가족으로 멀리 떠나는 부정적인 캐릭터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가족을 사랑하는 가정으로 그려져 좋았다.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리얼하고 포괄적인 모습을 담았다는 점이 내게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미국 영화에서 한국인 배우가 캐스팅되기 쉽지 않은데 더구나 가족 전체가 한국인으로 설정된 것은 더욱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서치'는 존 조를 비롯해, 데브라 메싱, 조셉 리, 미셸 라, 사라 손, 도미닉 호프만, 멜리사 디즈니 등이 가세했고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영화 '서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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