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태권도 53㎏ 하민아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하민아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 플레내리홀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준결승에서 레바논의 아운 라이티티아를 상대로 12대1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하민아는 알단고로바 파리자(카자흐스탄)-수 포야(대만)전 승자와 금빛 겨루기에 나선다.
8강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경련 증세가 생긴 하민아는 준결승 1라운드에서는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쳤다. 아이싱으로 진정시킨 종아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상대의 호흡을 읽으려는 듯 했다. 상대인 라이티티아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하민아를 경계했다. 결국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두 선수 모두 1점씩 감점을 받았다.
이런 분위기는 2라운드 막판까지도 이어졌다. 라이티티아의 머리를 노린 하민아의 날카로운 돌려차기가 살짝 빗나가거나 서로의 발차기가 엇갈리며 1-1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나 하민아는 끝내 상대의 빈틈을 뚫었다. 2라운드 종료 3초전 전광석화같은 오른발 뒤차기로 라이티티아의 몸통을 정확히 가격한 것. 회전 기술인 뒤차기로 몸통을 가격 한꺼번에 4점을 얻었다. 준결승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3라운드는 완전히 하민아가 주도했다. 시작 직후 몸통 차기로 2점을 추가한 하미나는 1분 20초경에도 몸통 차기(2점)에 이어 지르기까지 꽂아넣으며 1점을 추가, 10-1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직전 또 몸통 차기에 성공해 12-1로 완승을 거뒀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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