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물린 F조에서 이란이 1위를 확정지었다. 김학범호가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란을 상대하게 된다. 북한도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이란은 20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파트리오트 찬드라브하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미얀마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란은 1승1무1패(승점 5점)에 골득실 +1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같은 날 브카시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북한과 사우디, 미얀마까지 모두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에서 모든 팀이 물린 상황. 골득실로 이란이 1위, 다득점(4골)으로 북한이 2위를 차지했다.
16강에 진출한 북한은 B조 2위에 오른 방글라데시를 상대한다. 이란의 16강 상대는 미정이다. E조 2위와 맞붙게 되는데,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열리는 한국-키르기스스탄전, 말레이시아-바레인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이 2위로 진출한다면, 이란과 맞대결한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이란은 후반전 미얀마에게 2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도 오히려 미얀마가 이란을 압박했다. 1골을 더 허용할 경우, 더 복잡한 상황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란은 끝까지 버티면서 '골득실 +1'을 지켜냈다.
북한은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1승1무를 기록 중이던 사우디를 꺾으면, 승자승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2분 김용일이 먼저 득점했다. 전반 22분에는 김유송이 달아나는 골을 기록했다. 전체 점유율에선 뒤졌지만,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이 더 많았다. 후반 6분에는 김유송이 쐐기골을 넣었다. 살아난 북한은 다득점에서 다른 팀들을 앞섰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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