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2030세대 5명 중 2명은 저축이 월수입의 10%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미혼남녀 397명(남 205명·여 192명)을 대상으로 저축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현재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2030' 미혼은 전체의 54.7%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저축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6.9%나 됐다.
자산관리를 위한 금액 비중을 보면 평균 월수입의 '10% 미만'이 39.5%로 가장 많았다. 저축이 월수입의 '50% 이상∼70% 미만'은 11.6%에 불과했으며, '30% 이상∼50% 미만'이라는 응답이 32.5%를 차지했다.
저축의 이유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노후 자금'(22.9%), '내 집 마련'(21%), '집과 학비 등 대출금 상환'(13.2%), '결혼 자금'(12.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집과 학비 등 대출금 상환'(21.4%), '비상금'(13.5%), '내 집 마련'(13%) 등 순으로 꼽았다.
저축 시작 시기에 대해선 남성은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이른 시점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가 58%나 됐고, 여성은 '취업 후'(59.9%)가 적절하다고 봤다.
듀오 관계자는 "듀오웨드가 발표한 결혼비용보고서를 보며 신혼 주택자금이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내 집 마련'과 '집과 학비 등 대출금 상환'을 미혼남녀가 저축의 이유로 꼽은 것이야 말로 녹록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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