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동열호가 돌발변수를 만났다. 북상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다.
잠실구장에서 소집훈련중인 대표팀은 23일 오후 5시15분 아시아나761편으로 인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하지만 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로 접근중이다. 솔릭은 22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솔릭은 서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하다 중부지방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솔릭은 중형급이나 매우 강한 태풍이고, 중심부근에는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23일과 24일 이틀간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 솔릭을 서쪽으로 약간 밀어내 이동속도가 느려진 것도 고민을 키우고 있다. 더 오래 한반도 부근에 머물게 된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23일 오후 5시 전후 솔릭은 서해안을 서서히 통과하게 된다. 인천공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항공기의 지연 운항, 또는 결항 가능성이 점쳐진다. 솔릭은 24일 새벽 수도권을 관통해 상륙할 예정이다. 반나절 이상을 대기해야할 수도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을 지 걱정이다. 공항에서 마냥 대기하는 것도 무리다. 선수단 규모도 크고 휴식을 취할 공간도 마땅치 않다. 24일 하루 현지적응훈련을 포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출발 일정을 23일에서 하루 늦춰 24일로 변경하는 안이 유력해지고 있다.
대표팀은 23일밤 크마요란 선수촌에 입촌하고 24일부터 현지 적응훈련을 계획했다. 24일 라와망운구장에서 대회 공식훈련을 하고 25일 경기가 펼쳐지는 GBK야구장으로 옮겨 공식훈련을 이어갈 참이었다. 26일은 조별예선 첫 경기 대만전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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