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첫 골을 터트리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호날두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첫 골을 넣는데 걸린 시간은 34분이었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를 상대로 스페인 무대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 그는 스페인에서 9시즌 동안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라리가 292경기에 출전, 313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여름 선수 이적시장에서 무대를 이탈리아로 옮겼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적료는 1억파운드. 호날두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잉글랜드와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최고로 빛났다. 그에게 세리에A는 새로운 도전이다.
세리에A는 공격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리그로 통한다. 그만큼 수비가 강하다는 걸 의미한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에 따르면 1951년 이후 세리에A에서 한 시즌 3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시절) 뿐이다.
호날두에게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한 시즌 30골 이상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9시즌 중 6시즌 동안 매시즌 30골 이상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지난 19일 키에보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 있는 힘을 다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불운에 막혔다.
호날두는 26일 새벽 홈에서 벌어지는 라치오전에 다시 출격할 예정이다.
호날두에 앞서 세리에A의 역대 세계적인 골잡이들도 두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경우가 많다. 디에고 마라도나(나폴리 시절)는 데뷔 후 두번째 경기서 152분 만에 골맛을 봤다. 미셸 플라티니도 유벤투스 시절 두 경기 152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도 피오렌티나 시절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뽑았다.
반면 에딘손 카바니, 루드 굴리트, 마르코 반 바스텐은 첫 경기서 골을 신고했었다. 팔레르모 시절 카바니는 17분 만에 골맛을 봤다. 굴리트는 73분, 반 바스텐은 79분 걸렸다. 조지 웨아의 경우 투입 7분 만에 세리에A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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