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엘제이가 배우 류화영 사진 게재에 이어 그녀가 보낸 카톡 메세지를 공개하며 '2년 열애의 증거'로 공개했다. 류화영 측이 내놓은 "연인 아닌 친한 사이"라는 강경한 공식입장과 이에 따른 네티즌들의 '상상 연애' 비판 때문이다.
엘제이가 공개한 카톡 메세지에서 류화영은 "2년을 알고 지냈고 웃고 행복했던 추억도 많은데 서로 상처주지 말자"며 "존경하고 좋아했다"고 함께한 지난 시간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적어도 만났다가 헤어지는 결별의 메세지임이 분명하다.
이어 엘제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이미지가 안 좋다보니 화영이를 위해 2년 간 연애하면서 숨겨왔다"며 "다툼이 있었고, 그래서 SNS에 사진을 올린 것이다. 저를 그냥 아는 오빠라고 하니 이젠 저만 이상해진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사진과 메세지를 연이어 폭로하면서도 "화영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거나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다"는 말로 여전히 남아 있는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류화영 소속사 측은 여전히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엘제이가 공개한 류화영의 메세지로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어느 정도 인정 되는 분위기다.
이에 네티즌들의 여론은 다소 바뀌었다. 엘제이의 교제 고백을 인정하며 화영에 대한 비판도 생겨났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상대방의 동의 없는 사생활 유포는 범죄라고 지목하며 기존 논란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화영과 엘제이가 사귄 건 맞는 걸로 보인다", "화영이 교제를 쿨하게 인정했으면 오히려 박수 받고 끝날 일이었다"며 엘제이와 류화영의 교제 자체를 인정하는 분위기. 교제사실을 정확히 인정하지 않는 화영에 대한 비판 글도 생겨났다. 하지만 더 많은 네티즌들은 "교제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귈 때는 보호해줬으면서 결별하는데 왜 다 폭로하나", "류화영에게 '추억은 없다'고 해놓고 대중에게 사진을 공개하며 '여친과의 추억'이라고 반박한 것은 왜인가" 등의 비판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엘제이는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본인의 SNS에 류화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당신들에겐 우습게 보여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 간직하는 게 잘못이냐", "이하늘 형님 감사합니다. 저는 형님보다 한 살 어립니다" 등의 글로 류화영과의 연인 관계를 주장해왔다. DJ DOC 이하늘은 최근 17세 연하 애인과 10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비키니를 입은 류화영의 모습 등 사생활이 다수 공개되자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은 "우리 허락 받고 올리는 것도 아니면서 왜 오해 할 만한 글로 자꾸 괴롭히나", "더 이상 못 참겠다.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겠다", "화영이도 이런 사진 싫다는데 왜 자꾸 올려요. 내려요 빨리"라며 댓글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엘제이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다시 공개했다. 류화영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그대로 공개되어 있다. 심지어 류화영 측이 "자꾸 이러면 경찰에..."라는 기사까지 캡쳐해 올려뒀다. 자꾸 자극하면 또 다른 것을 폭로할 수도 있다는 암시를 전하는 느낌이기도 하다.
지인들에 따르면 엘제이는 어린 류화영이 힘들었던 시기에 곁을 지켜주면서 그녀에게 큰 의지가 되어 줬던 사람이다. 16살 나이 차로 성숙하고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보여줬을 터다. 때문에 갑작스럽게 결별한 엘제이의 마음도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동의없는 사생활 유포는 명백한 범죄다. 사생활 유출은 과거에 사랑했던 연인에 대한 배려와는 관계가 멀다. 성숙한 마무리가 필요할 때다.
한편 엘제이는 과거 다이나믹듀오와 브라운아이드소울 매니저로 활동한 뒤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했다. 2012년 배우 이선정과 초고속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성격 차이로 결혼 4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
류화영은 2010년 티아라 멤버로 데뷔한 뒤 2012년 탈퇴, 2014년 단막극 '엄마의 선택'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구여친클럽' , '돌아와요 아저씨', '청춘시대', '아버지가 이상해', '청춘시대2', '매드독' 등에 출연했고, 현재 JTBC 새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출연을 앞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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