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도마공주' 여서정(16·경기체고)이 평균대 종목에서 위를 기록했다.
여서정은 24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JIEXPO)에서 펼쳐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종목별 결승 여자평균대 경기에서 12.225점(난도 5.1, 실시 7.125)으로 8위에 올랐다. 파이널리스트 8명중 3번째로 경기에 나섰다.
여서정은 전날 자신의 주종목이 도마에서 무결점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히로시마-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도마 종목 2연패,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의 부전여전 감동스토리가 화제가 됐다.
여서정은 평균대에서도 당찬 도전을 택했다. 여서정의 난도는 일본, 북한선수보다 높았다. 이미 도마 금메달을 따낸 상황, 실패하더라도 큰 무대에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한 나이다. 일본의 나가지 시호가 12.600점(난도 5.0, 실시 7.6), 북한의 변례영(난도 5.0, 실시 7.4)이 12.400점으로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민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여서정이 평균대 위로 폴짝 뛰어올랐다. 점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까지 여서정은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여서정의 점수가 나오는 동안 "여서정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도마 챔피언이다. 그녀가 16세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는 장내아나운서의 해설이 이어졌다.
중국의 첸일리가 14.600점으로 금메달, 북한의 김수정이 13.400점으로 은메달, 중국의 장진이 13.32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오후 8시 이어지는 이번 대회 마지막 마루 종목에서 또 하나의 메달에 도전한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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