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힘든 부분은 느껴지지 않아요."
'체력왕' 김진야(20·인천)가 우즈베키스타넌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바벡 TNI 차쿵 운동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아직 힘든 부분은 없다. 앞만 보고 나가려고 정신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매 경기 1경기만 남았다고 각하고 있다. 이번이 큰 고비지만, 그 이후도 고비라 생각하고 선수들 모두 다음 경기만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야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이 뛰고 있는 선수다. 전술에 따라 윙백, 풀백을 오가면서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소문난 '체력왕'이다. 지난 23일 이란전에선 그라운드를 폭 넓게 커버하면서 팀의 2대0 승리에 기였다. 특히, 전반 40분 황의조의 첫 골에 기여했다. 기가 막힌 스루패스가 황인범의 도움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27일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지난 1월 23세 이하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1대4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선수들 모두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상황. 김진야는 "감독님도, 형들도 1대4로 졌을 때의 얘기를 많이 하신다. 많이 주입시켜주신다. 복수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심어주신다"고 했다. 그 때와 상황은 다르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의 개개인 능력이 좋아서 1대1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했다. 또 그때는 (장)윤호형이 퇴장 당해서 힘겨웠다고 했었다. 그런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신체가 좋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강하게 부딪쳐야 초반에 기를 누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8강에서 일찍 만났는데, 이기고 올라가면 자신감이 더 올라갈 것 같다. 잘 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야는 매 경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학범호에선 오른발 잡이지만, 왼쪽 측면을 맡고 있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오른발 잡이니 오른쪽 풀백을 서는 게 편하다. 그래도 장점을 이용하면 된다. 안으로 치고 들어가거나, 왼쪽으로 올라가서 크로스를 많이 시도해야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빡빡한 일정에도 체력적 문제는 없다. 김진야는 "윙백으로 서나, 풀백으로 서나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크게 다른 것 같진 않다. 다만 풀백을 서면 수비적으로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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