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도 그렇고, 주루도 정상적으로만 하면 문제 없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2루 충돌 방지 규정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국내 KBO리그에서는 홈 충돌방지 규정은 비교적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2루 충돌 방지 규정은 다소 느슨한 편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야구 국제대회에서는 홈 뿐만 아니라 2루에서도 선수 보호차원에서 충돌 방지규정이 강력하게 적용된다. 요는 주자가 2루에 슬라이딩을 할 때 정확히 페이스 쪽으로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비도 주자가 들어올 공간에 여지를 두고 태그를 시도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대표팀 내에서 수비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유지현 코치가 입을 열었다. 유 코치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야구장에서 진행된 2차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연습 전에 그 부분(2루 충돌 방지규정)에 관해 유격수와 2루수에게 이야기를 미리 했다. 선수들이 너무 이 규정을 의식하지 말고 정상적으로만 플레이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표팀 주전 2루수가 유력한 안치홍 역시 "코치님께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수비할 때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낯선 이야기는 아니라 편안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유 코치는 이어 "주루 역시 수비와 같은 상황이다. 정상적으로 플레이 하면 된다"면서 "예선에서 상대하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그런 면에서 별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표팀 훈련 후반에는 경기장에 라이트가 켜졌다. 날이 어둡진 않았지만, 훈련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켜진 것이다. 낮은 조명탑 문제로 뜬공 처리 시 애로 사항이 생길 것을 우려한 대표팀에게는 호재다. 유 코치는 "정확하게 야간 훈련을 제대로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라이트의 방향성 등을 점검했으니 크게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다"면서 "전날 이만수 감독님께서 높은 플라이 볼이 나왔을 때 공이 순간적으로 사라진다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훈련했다. 조명이 (어제 훈련을 진행한) 제2 구장보다는 훨씬 밝은 느낌을 받았다. 외야 펜스 역시 큰 문제가 없다. 수비 과정에서 충돌했을 때도 괜찮았다"고 밝혔다. 결국 수비적인 면에서 대표팀은 모든 주의사항을 다 체크하고 준비를 완료한 셈이다. 필승 소식을 전할 일만 남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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