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3X3 농구 대표팀이 3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다. 갈수록 조직력이 단단해지는 분위기다.
안영준(23·SK)과 김낙현(23·전자랜드) 박인태(23·LG)에 '막내' 양홍석(21·KT)으로 구성된 남자 3X3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3X3 농구 예선 방글라데시전에서 종료 2분44초를 남겨두고 양홍석과 박인태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21점째를 내며 방글라데시를 21대7로 셧아웃 시켰다. 양홍석이 공중으로 띄워준 공을 박인태가 점프하면서 탭슛으로 림 안에 집어넣었다.
이로써 정한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3X3 대표팀은 대만, 카자스흐탄에 이어 방글라데시도 연파하며 B조 1위를 내달렸다.
방글라데시는 이미 3연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진 팀이다. 한국과는 격차가 매우 크다. 한국은 이런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1피리어드 시작 10초만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라만 샤하누르가 정확한 점퍼로 1점슛을 성공했다. 그러나 잠시 후 한국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가동됐다. 마치 클럽을 연상케 하듯 강렬한 비트의 힙합과 EDM 사운드에 장내 MC가 관중들의 함성을 수시로 유도하는 이날 3X3 농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한국의 차원이 다른 농구에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다.
선취점을 허용하고 39초 뒤 안영준이 김낙현의 패스를 받아 깨끗한 2점슛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안영준과 박인태 양홍석 등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종료 6분20여초를 남겨두고 8-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방글라데시는 본격적으로 코트를 휘젓는 한국 선수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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