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박보영의 로맨스에 '실패'란 없다.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이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대작 영화를 꺾고 5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첫 주에만 9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너의 결혼식'은 첫 주에 70만 관객을 동원한 역대 한국 로맨스 영화 흥행 1위에 오른 2012년 개봉작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 누적관객수 411만3446명) 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주연 배우인 박보영은 다시 한번 자신의 흥행 저력을 입증하게 됐다. 극중 예쁘고 똑똑하며 인기도 많은 데다 성격도 쿨하게 까칠한 환승희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그는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공감을 이끈다. 특유의 러블리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과시한 그는 '건축학개론'의 수지와 또 다른 매력을 과시하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너의 결혼식' 뿐만 아니라 박보영은 출연하는 로맨스·멜로 작품을 모두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박보영이 송중기와 함께 주연을 맡은 판타지 감성 멜로 영화 '늑대소년'(조성희) 지난 2012년 개봉해 전국 관객 706만 관객을 동원했다. 박보영은 늑대소년(송중기)와 함께 교감하며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는 순이 역을 맡아 관객의 눈물을 자아냈다.
박보영의 로맨스는 드라마에서도 통했다. 2015년 방송된 tvN '오 나의 귀신님'(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양서윤)을 통해 '로코 요정'으로 우뚝 선 것. 당시 음탕한 처녀 귀신에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 역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박보영의 열연과 조정석과의 케미에 힘입어 '오 나의 귀신님'은 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하트 투 하트' '슈퍼대디 열' '구여친클럽' 등 연이은 금토극의 부진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tvN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이후 박보영은 타이틀롤을 맡은 JTBC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연출 이형민, 극본 백미경) 역시 성공으로 이끌었다. 남과 다른 엄청난 괴력을 가진 도봉순이라는 캐릭터를 특유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더해 매력적으로 살려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에 빠진 소녀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불의 앞에서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하는 등 팔색조 모습을 보여준 것. '힘쎈여자 도봉순'은 9%rk 넘는 시청률을 기록, 당시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편,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와 이런 여자가 운명인 남자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이석근 감독의 장편 영화 연출작. 박보영, 김영광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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